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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축

어둠속의 대화 북촌_와이즈건축

| 어 둠 속 의 대 화 |

- 시 안 스 럽 -





2015년 올해의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 수상작 어둠속의 대화 건축물은

와이즈 건축에서 설계한 작품이다.



건축물에 대한 설명[와이즈건축 발췌]

어둠속의 대화 북촌은 글로벌 전시인 어둠속의 대화를 위한 문화공간이다. 시각을 차단하고 어둠속에서 일상을 체험하는 전시는

당황스러운 경험이다. 하지만 시각을 철저히 차단하여 다른 감각을 불러일으키게 되고 공간을 직접 보지 못하는 관람객들은

흥미롭게도 나름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각기 다른 공간을 재생해낸다.


북촌에 위치한 대지는 오래 전 물길이었던 북촌로라는 큰 길에 면해있다. 상대적으로 좁고 긴 형태의 대지의 동서 고저차는 약

16미터에 달하고, 단단한 경질 암반이 대지 저변에 깔려있었다.

거대한 암실은 대지의 제약 조건으로 인해 지하에 놓이지 못하고 자연스레 지상으로 올라오게 되었다.


거대한 암실을 우회하는 외부계단은 대지의 남측 경계를 따라 수직정원을 형성한다. 옛 지형을 본떠 만든 산과 마른계곡으로

이루어진 정원은 대지의 서측 가장 높은 서측에서 동측 가장낮은 물길까지 이어진다. 계단은 위로 가면서 좁아지고, 아래로

내려오면서 넓어지는 현관, 자연과 가까워 질수록 거칠어지고 , 도시와 가까워질수록 매끄럽게 만들어 어둠속의 대화를 통해

일깨운 감각을 건축의 질감을 통해 더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 스크린 발에서 착안한 외피는 북촌이라는 장소와 어둠속의 대화의 매개체이다. 대나무 발의 형상을 본 떠 워터젯으로 자른

발가닥은 아세탈 구슬로 한 땀씩 꿰고 엮어 1층에 9채씩, 3층에 27채를 엇갈려 걸었다. 수공예적으로 한땀씩 엮은 발이 느리게

소통하는 전시화 닮아있듯, 발은 빛을 조절하는 스크린이자 시선을 적절히 차단하는 블라인드로 시각이라는 감각을 차단하는

어둠속의 대화를 상징한다.





북촌 한옥마을 지역과의 조화를 위해 노출 콘트리트 건축물에 전통적인 발을 외피에 적용하므로써 외부 파사드 디자인 및

차양으로써의 기능적 역할까지 두마리의 토끼를 잡았다고 생각한다.



 1층은 '어둠속의 대화'라는 체험공간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듯하다. 2층은 레스토랑으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손님이 착석하면, 외부 발시스템 구동시켜 시야를 확보해 준다고 한다.





 와이즈 건축의 설계 요구사항에 맞추어 제품 제작 및 시공은 외부차양업체 '코인'에서 진행하였다. 대나무 느낌을 형상화 하기 위하여 알루미늄 자재를 워터잿으로 비정형 곡선으로 가공하였다. 

 서울시 건축상을 받은만큼 북촌데이트 코스중 한번쯤 방문해볼 가치가 충분한 장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