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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건축

신사동 JJJ 오피스 _ 유현준 건축사사무소

| 신사동 JJJ 오피스 |

- 시 안 스 럽 -

 

 

PART_1  Preface 머리말

 신사동은 언제나 핫플레이스로 손 꼽히는 곳이다. 좁은 골목길에 가지 각색의 옷 차림을 한 사람들과 유명디자이너의 의류샵이 쇼룸처럼 자리잡고 있으며, 고급 외제차와 걷다가 쉬어갈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어우러져 있다.

 

 여유롭게 걸으며 쇼핑과 구경을 할 수 있고, 걷다가 지칠 때 쯤 눈 닿는 곳에 언제나 카페들이 위치하고 있어 언제나 사람들로 붐빈다.  

 

 이런 장소는 언제나 찾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거리의 활기를 불어 넣어준 소상공인들이 비싼임대료에 갈곳을 잃어 외각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 오르고 있어 즐겁지만은 않은 공간이 되어가는 현실이다.   

 

 2020년도 이슈 키워드로는 단연 코로나 였다, 전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비상이 걸렸고, 도로에는 사람이 사라지고, 글을 쓰고 있는 현제도 코로나는 식을 줄 모르며 역대급 으로 기록될 연말을 맞이 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정말 많은 고민을하고 노력하여 참여 하였던 JJJ 오피스가 완공되어 기록에 남긴다. 백신 개발과 원할한 보급이 된후 안정되면 한번 방문해볼 곳으로 추천드립니다.      

Photographer. 신경섭 <http://www.hyunjoonyoo.com/>

Client.          JJJ

Architects.    유현준건축사사무소
Constructor.  성창토건
Location.      서울 강남구 언주로172길 8 (신사동 636-9)
Project Year.  2020
Awards.        Architecture MasterPrize(AMP), Honorable Mention, 2020

 

PART_2 Architecture 유현준건축

 

건물 안의 사람과 길 위의 사람이 대화할 수 있는 건물은 어떤 모습일까​

 

 현대 도시에서 큰 문제는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완전한 분리이다. 과거 우리나라 전통건축에는 처마 아래 툇마루라는 공간이 있었다. 이 공간은 내부도 아니고 외부도 아닌 중간적 성격의 공간으로 건물 안의 사용자와 외부 공간에 있는 사람 간의 소통의 공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발코니나 테라스와 같은 공간 없이 유리와 콘크리트로 된 벽면만이 존재해 실내와 실외를 명확하게 나눈다. 인도 위를 걷는 사람들에게도 삭막한 환경이고, 건물 실내에 있는 사람에게도 답답한 공간이다. 우리는 건물의 입면을 변화하는 중간층의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이 건물은 트렌디한 카페와 레스토랑이 업무시설과 함께 공존하고 있는 도심지에 위치한다. 바쁜 현대 도시의 업무 공간에서의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해야 할까? 우리는 업무 공간과 외부 공간 사이의 툇마루로 발코니를 설치했다. 발코니에서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 함께 작동하도록 경계로서 루버를 설치했다. 원형의 단면을 가진 루버는 사각형 평면의 건물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사용자들의 필요에 따라 움직이며 도시와 열리기도 닫히기도 하며 선택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발코니 전면의 루버를 지지하는 구조체 상부엔 화분을 놓을 공간을 만들었다. 이 건물의 입면은 사용자들이 키우는 화분을 통해 완성된다. 화분이 늘어날수록 거리의 사람들은 발코니의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관계도 맺을 것이다. 그리고 루버가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입면과 화분을 통해 다양한 표정을 가진 건물이 보여질 것이다. 이러한 살아있는 입면은 도시 안의 모든 시민과도 공간적으로 소통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월간 SPACE 인터뷰>

유현준 건축가 <http://www.hyunjoonyoo.com/>

  대중에게 건축가 겸 교수로 익숙한 그는 어떤 사람일까?

 

 현제 유현준 건축사사무소 대표 건축가의 역할과 홍익대학교 건축학 전공교수로 활동중이다. 알쓸신잡이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대중들에게 익숙해지며 건축업 뿐만 아니라 방송까지 다방면에서 바쁘게 활동하는 중이다. 

 

 방송출연 계기 및 대중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유는 '엄친아' 적인 과거의 스펙이 한 목을 했던 것 같다. 연세대 건축과 진학 후 MIT 대학원 건축설계과에 진학 여기서 멈추지 않고, 끝판왕 격인 하버드 대학원 건축설계과에 진학하여 우등생으로 졸업하게 된다. 졸업하기까지 엄친아적 능력으로 순탄하기만한 과정은 아니였다고 한다.

 

 '건축을 계속해도 되는가' 라는 불안감에 시달렸다고 하며 이를 극복하고 평가(인정)받기위해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매달렸다고 한다. 이는 현제의 삶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니, 건축과 재학중인 건축학도 분들도 참고하여 공모전에 끊이 없이 도전 하길 바란다. 당선은 못 되더라도 접수 하기까지의 과정이 이후 실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필자도 생각한다.

 

 하버드 졸업 후 400곳이 넘는곳에 이력서를 넣었으나, 졸업할 당시 걸프전이 발생하여 두군데 정도에서만 연락이 왔다고 한다. 그중 한 곳은 이력서가 잘못 간 곳이였고, 선택의 여지없이 시골 후미진 곳에서 2주동안 첫 실무를 맞이 하였다.

그러던 중 2주정도 일하던 찰나에 리처드 마이어 사무소에서 면접 제안 연락이 와서 이직을 하였다고 한다. 

 

 리차드 마이어는 필자가 일전에 소개 해드린 국내 강릉에 위치한 경포 씨마크호텔을 설계한 건축계의 거장이다. 백색의 건축가라 불리는 그의 밑에서 수련을 해보는 것은 모든 건축 학도들의 꿈일 것이다. 유현준 건축가는 그 꿈을 이루었고   이후 2005년 귀국하여 한국에서 그만의 건축 철학을 열심히 쌓아가는 중인 것 같다. 

다음은 그의 수상내역등이다. 바램이 있다면 한국 최초의 프리츠커상까지 거머 쥐는 건축가가 되길 바래본다.

 

2020

Architecture MasterPrize(AMP) / Honorable Mention / JJJ

Architecture MasterPrize(AMP) / Honorable Mention / Wind Fence

Architecture MasterPrize(AMP) / Honorable Mention / The street to the Han River

Architecture MasterPrize(AMP) / Honorable Mention /  Rock&Branch

2020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The Chicago Athenaeum / Winner / Privte D House

2020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The Chicago Athenaeum / Winner / The Hug

 

2018

German Design Award / Award / The Void

 

2017

Gwacheon Boulevard Area Revitalization Plan Research Competition / Prize Winner

Asian Townscape Awards 2017 / Award / First Greeting Street

26th Korea Architecture Awards / Award / Rock&Branch

ARCASIA AWARDS FOR ARCHITECTURE (AAA) 2017 / Honorable Mention / Mug Hakdong 

26th Seoul Architecture Awards / Award / Rock&Branch

The Chicago Athenaeum | International Architecture Awards / Award / Rock&Branch

 

2016

Korea Public Building Award / Prize Winner / The Void

Asian Interior Design Award / Golden Prize / Kangbuk Samsung Hospital

25th Korea Architecture Awards / Award / Hanok 3.0

Yangju-si Western Sportscenter Design Competition / Prize Winner

Daejo-dong, Eunpyeong-gu Seniors Welfare Center Design Competition / Prize Winner

 

2015

Nowon-gu Cultural Welfare Center Design Competition / Prize Winner

24th Korea Architecture Awards / Award / Kangaroo House

The Good Place Awards / Award / HUB & SCL

Architecture Institute of Korea Award / Muae Lee Kwangro Prize

 

 

PART_3 Exterior 외관(Kinetic Facade)

 

SAMPLE MOCK(좌) VISUAL MOCK(우)

 유현준 건축가는 건축물 기준으로 실내와 실외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소통의 수단으로 원형 파이프 패널로 구성된 가변식 전동루버를 선택하였다.

 

 가변식 전동루버는 도로가 2개면에  적용되었다, 건축물의 이미지를 결정 짓는 파사드의 자재선택은 쉽지 않았다.

원형파이프의 직경, 간격, 표면처리, 구동방식 등 치수가 조금만 바뀌어도 건축물의 이미지가 달라지기에 설계 마스터도, 전문업체 코인도 선뜻 제안하거나 결정하지 못하였다. 이에 전동루버 전문업체 코인에서 샘플 목업을 제작하여 파이프 직경과 간격을 컨펌 받았고, 이후 실제 사이즈로 Visual Mockup 1SET를 진행하여, 공사 착수 전 설계자의 의도가 건축물에 전해질 수 있도록 도왔다.

 

지지구조물 형강 및 그레이팅 설치

 외부에 설치되는 가변식 전동루버는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제품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매우 중요했다. 이에 제품 하중을 견뎌줄 형강들과 추후 유지보수를 위한 그레이팅까지 구조검토 인증을 받은 후 시공 하였다. 위 사진은 제품 설치 전 지지구조물 설치 모습이다.

 설치 후 이미지를 보면 외부의 파사드는 모듈별 전동식 구현에 의해 항상 다른 표정을 나타낼수 있는 키네틱 파사드로 변모 하였으며, 현제는 크레커 엔터, 플레이엠 엔터, 플렉스엠, 카카오엠 등이 입주하여 사용하고 있다.

 아래는 가변식 전동루버 제품의 구동영상이다. 

youtu.be/dlksiapT-dk